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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시즌2 (좀비 정치극의 정점)

by moneygold21 202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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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는 시즌1에서 시작된 정치와 역병의 이야기를 더욱 확장시키며, 좀비물이 단순한 장르적 재미를 넘어 정치 스릴러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작입니다. 시즌1이 ‘전염병의 발견과 생존’에 집중했다면, 시즌2는 권력의 중심인 궁궐로 무대를 옮기며 본격적인 ‘정치 쿠데타와 권력 다툼’이 전면에 드러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킹덤 시즌2의 주요 내용, 인물 간 갈등, 그리고 K-좀비물의 정점을 찍은 연출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2 포스터

권력, 역병, 생존이 얽힌 진짜 정치극의 시작

킹덤 시즌2는 시즌1 말미에서 좀비가 궁궐을 향해 밀려드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부터 이어지며, 초반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특히 시즌2는 좀비의 공포를 넘어, 정치와 권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서사로 중심을 이동시킵니다.

주인공 이창은 여전히 왕세자의 자격을 박탈당한 채 도망자 신세지만, 조학주와 중전의 권력 농단에 맞서 백성을 구하고 정통성을 회복하려는 사투를 벌입니다. 여기서 시즌2는 단순한 ‘선 vs 악’ 구도가 아니라, 권력을 쥐려는 자들의 욕망과 이를 저지하려는 자들의 고뇌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또한 역병의 근원에 대한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며,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이 통제하고 악용할 수 있는 도구로 전락합니다. 전염병은 공포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권력의 유지 수단으로 악용되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성과 윤리의 문제로까지 이어집니다.

궁중의 암투, 세자와 중전의 대립, 조학주의 정치적 술책 등은 마치 왕좌의 게임을 연상케 하면서도, 조선이라는 배경에서 더욱 사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전염병이라는 설정은 더 이상 괴물의 영역이 아닌, 정치의 무기가 되어버린 현실을 반영하며, 그 긴장감은 시즌1을 능가합니다.

인물 간 갈등의 극대화 – 인간이 더 무서운 좀비물

킹덤 시즌2의 백미는 단연 ‘인물 갈등의 밀도’입니다. 시즌1에서는 이창이 중심이었다면, 시즌2는 조학주(류승룡), 중전(김혜준), 서비(배두나) 등 다수 인물의 입장과 사연이 입체적으로 전개됩니다.

조학주는 여전히 권력을 놓지 않으려 역병을 숨기고, 심지어 좀비화된 왕을 조종해 정치를 이어가려 합니다. 그의 모습은 절대 권력이 인간성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상징합니다. 반면 중전은 자신과 가문의 권력 유지를 위해 어린 생명을 정치 도구로 이용하는 냉혈한으로 그려집니다.

서비는 의녀이자 바이러스의 실체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인물로, 감염의 근원과 대응법을 찾아 나섭니다. 그녀의 시선은 과학과 이성을 상징하며, 합리와 윤리를 지키려는 중심인물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시즌2에서는 백성의 시선도 보다 적극적으로 다뤄집니다. 권력자들의 이기적인 판단으로 인해 백성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통해, 정치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집니다.

좀비물의 진화를 보여준 연출과 미장센

킹덤 시즌2는 비단 이야기 구조나 인물만 강력한 것이 아니라, 연출과 미장센에서도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시즌2는 사계절의 변화와 공간의 확장이라는 시각적 장치를 적극 활용해, 더욱 풍성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좀비가 밤에만 활동하던 설정이 깨지는 장면은, 시즌2 최대 반전이자 공포를 증폭시키는 장치입니다. 궁궐, 개성, 산속 등 다양한 배경도 화면 구성의 긴장감과 풍성함을 더해줍니다.

전투 장면, 도망 장면에서의 속도감, 좀비 물량의 압도적 연출 등은 할리우드 못지않은 품질을 보여주며, 시네마틱 한 완성도를 높입니다. 특히 사운드와 음악의 활용도 뛰어나 시청자의 감정선을 끝까지 끌고 갑니다.

킹덤 시즌2는 단순한 좀비 드라마의 속편이 아닙니다. 시즌1이 성공적으로 틀을 잡았다면, 시즌2는 그 세계관과 주제를 심화시켜 ‘좀비 정치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완성했습니다. 치밀한 각본, 입체적 인물 구성, 정교한 연출, 사회적 메시지까지 겸비한 이 작품은 넷플릭스 K-콘텐츠의 수준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그 몰입감과 주제 의식은 여전히 강렬하게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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